보았어도 못본 척 할 것을...
그냥 마음 속으로만 담아둘 것을....
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.
무뎌지면 잊혀질텐데.
결국 말해버린 내가 밉다.
내가 말 하지 않았으면 너와 계속 웃으면서 지낼텐데....
너와 함께 있을 수 있을텐데.....
이렇게 네가 날 떠날거란 것을 느끼지 않아도 됐을텐데.....
그냥 아는 사이로 만족할 것을...
머리로는 '괜찮아. 아무렇지 않아.' 하면서도
먹먹하고 답답한 가슴은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.......
수 없이 나를 달래보고 담담하려고 노력하지만
점점 멀어져 가는 너를 느끼면서 실로 참담하고 참담하고 또 참담한 내 자신이 너무나도 싫다.....
그냥....
너에게 고백을 하지 말 것을....
누구나 한 번 쯤은 겪는 일이라지만....
알고 있지만....
지금 이 순간 난 너무나도 작고 초라하고 볼품 없는 놈이야.....
지금 네가 좋다며 들어보라던 노래를 듣고 있어.
그런데 왜 이 노래의 가사가 마치 지금 내 상황과 같을까....
그래...
난 이미 너의 마음을 알고 있어....
괜찮아....
......괜찮아....